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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일이 이제 어른이 되는구나. 정은이 많이 사랑해주고 재밌게 잘 살아야 한다. - 결혼 전 엄마의 편지 오늘은 수능날. 고향을 떠나던 날까지 밤낮 없이 고생하며 키워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던 중. 결혼 전 어머니에게서 받은 편지 한통을 읽으며 눈물이.. 평생 효도하며 살겠습니다. 우리 영일이 이제 어른이 되는구나. 그 추운 겨울날 넌 태어난다고 고생했고, 엄만 널 낳느라고 힘든 날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이렇게 그냥 지나가 버렸네. 갓난 아기 땐 밤낮이 바뀌어 엄마를 많이 힘들게 하였지만 유치원생이 되고부터 너무나 착한 아들로 잘 커줘서 고마웠다. 이제 너도 자식을 낳아 키워보면 부모의 자리가 얼마나 힘든지 알거다. 그래도 너는 엄마 아빠가 걸어온 길보다 덜 힘드리라 생각한다. 너를 항상 품안에 끼고 살수는 없는데 그래도 어딘가 한구석이 서운하네. 엄마 마음은 아직도 너는 애긴데 말이다. 지난 날이 별별일들이.. 2013. 11. 7.
안영일씨, 왜? 프레지를 선택하셨나요? 어느 날 제주도 최남단로에서 바라 본 일몰 '안영일씨, 다른 걸 해도 좋을텐데, 왜? 굳이 프레지를 하고 계신가요?' 프레지 디자인이 DCG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이런 질문을 종종 받고 있다. 그래서 나 스스로도 수차례 이 질문을 곱씹어 보았다. '나는 왜? 프레지를 사용하고 있는가?' 2009년 가을 열정디자이너 염지홍 형님 덕에 프레지를 처음 목격했을 때, 들었던 느낌은 '오! 뭔가 놀라운데?' 정도였다. 2010년 가을 포스텍 후배 노지훈군 덕에 프레지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들었던 느낌은 '야! 이거 재미있구나!' 정도였다. 즉, 처음 만난 프레지는 무언가 놀랍고 재미난 도구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 두가지 이유가 나를 지속적인 프레지 사용자로 만든 결정적인 이유라고 보기에는 .. 2013. 11. 4.
니도 내가 되봐라. 나는 항상 똑같다. 어렸을 때부터 자주 듣던 말. 니도 학교 가봐라. (지금처럼 #&;)/&-@ 할 수 있는지-그 나이 때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름) 니도 중학교 가봐라. (지금처럼 놀 수 있는지) 니도 고등학생 되봐라. (지금처럼 놀 수 있는지) 니도 대학교 가봐라.(지금처럼 걱정 없을 수 있는지) 니도 결혼해봐라.(지금처럼 자유로울 수 있는지) 니도 애 낳아 봐라.(지금처럼 살 수 있는지) 그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었던 말. . . . 니도 내가 되봐라. 나는 항상 똑같다. 깊이있게 놀자.대담하게 하자.자기답게 살자. 우리는 부자연스러운 것을 자연스럽게 디자인합니다. www.DreamChallengeGroup.com 공인 프레지 전문가 DCG는 프레지 본사로부터 신뢰성을 인증받은 독립 프레지 전문가 집단입니다.세계.. 2013. 9. 24.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최고의 방정식 - 왜? 왜? 왜? 최근 공공기관, 대기업, 시작하는 기업들의 프레젠테이션 심사 일이 부쩍 많아 졌는데, 다수에게서 공통으로 느껴지는 아쉬움이 있어 글을 남긴다. 아쉬움의 정체는, '저 사람, 도대체 왜? 저걸 하고 있는거지?'이다. 거창한 '왜?'가 아니라, 개인적인 '왜?'가 결여된 게 아쉽다. 입은 정보 전달만을 위해 있는 게 아니다. 입은 본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존재한다. 정보 전달은 자료로 하면 된다. 2010년 9월. 프레지 한글폰트 개발자이자 대학동문 노지훈 부라더가 한양대에서 프레지 강연회를 개최했다. 그것은 그때까지 국내에서 개최된 단일 프레지 강연회로써는 가장 큰 규모로 객석이 150석 가량이었다. 당시 나는 인천광역시 세계환경회의 준비를 위해 인천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노지훈 부라더의 부탁.. 2013.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