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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행동

[작문] 빈곤층에 힘을

by Doer Ahn 2006. 10. 1.
 
 
 

 
세계 인구 가운데 65%가 평생 한 번도 전화를 걸어 본 적이 없다. 세계 인구 중 1/3은 전력 등 상업용 에너지를 전혀 접할 수 없는 처지다(스티븐 E. 밀러,1996). 현재 전력을 접할 수 있는 '연결자'와 그렇지 못한 '비연결자'의 골은 매우 깊다. 세계 인구는 현재 약 65억에서 반세기 후 90억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 사이 연결자와 비연결자의 불균현은 더 심화할 듯싶다(미 인구 통계국,IDB). 인구 증가는 가난한 개발도상국에서 두드러질 것이다.
 
부유한 미국인 상당수가 과학과 기술의 꾸준한 혁신으로 세계 빈부 격차는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현재 100개국 이상의 16억 인구가 경제적 몰락을 경험하고 있다. 89개 국가의 1인당 국민 소득은 10년 전보다 떨어졌다. 아프리카의 경우 25년 전에 비해 가구당 실질 소비가 20%나 줄었다(UN 인적 계발 보고서, 1998). 한편 국제 노동기구(ILO)는 현재 세계 30억 노동자 가운데 1/3이 실업이나 불완전 고용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절망적 빈곤은 언제나 존재해 왔다. 현재 6억 인구가 집이 아예 없거나 불안한 주거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세계은행은 오는 2010년 14억 인구가 깨끗한 식수나 위생시설도 없이 살아가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고소득자 중 상위 20%가 개인 소비의 86%를 차지하는 반면 빈곤층 하위 20%는 세계 경제 생산 가운데 1.3%도 소비하지 못하고 있다(UNDP).
 
- The Facts, thanks to Jeremy Rifkin -

 

http://www.undp.org/publications/annualreport2006/english-report.pdf<< UNDP reports는 여기서!

 

re. by someone) 전 이런 '사실'들이 선진국의 잣대에 따른 것이라고 봐요. 분명 데이터화되어 나온 분명한 사실이지만 실제 그들은 자신들이 둘러싼 환경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네요.. 이래서 여행을 많이 다녀봐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걸까...

 

re. by me)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라고 아인슈타인이 이야기했었죠. 꼴등을 정의하는 것은 꼴등 위에 군림한다고 생각되어지는 다른 것들. 일등을 정의하는 것은 일등 아래에 군림한다고 생각되어지는 다른 것들.. 정당한 경쟁이 성립하는 사회에서 꼴등이 '그래도 나는 행복에 있어서는 일등'이라고 선언한다면, 그건 정말 일등이라고 할 수 있겠죠. 박수까지도 쳐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결코 정당한 경쟁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다. 일등이 될 수 있는 사람의 시험지를 바꿔치기하고, 가로채기하고, 컨닝하고, 심지어는 아예 시험을 칠 수 있는 권리까지 빼앗는 방법으로 꼴등으로 만들기도 하지요. 그렇게 만들어진 꼴등은 자기가 왜 꼴등인지 조차도 모르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 꼴등이 '그래도 나는 행복에 있어서는 일등'이라고 선언한다면. 이 때도 우리는 과연 박수를 쳐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