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n Economy1 [Doer] 몸을 시리는 건 바람이고, 마음을 시리는 건 사람이다. - 인도 사회의 부자연스러운 경제 히말레야 산맥. 이곳의 건조함과 추위, 그리고 고산의 희박한 산소는 밤마다 몇 번이고 나를 깨게한다. 포근한 잠을 잤던 기억 자체가 가물가물하다. 모포를 몇 곂씩 두르고 자더라도 모포와 발이 함께 얼어붙는 느낌이다.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면, 딱딱한 이불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로써, 내 발에 감각이 있다는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 온수, 난방 시설이 모두 희소한 이 지역의 겨울은 온 몸을 시린다. 어젯 밤 12시 30분 경엔, 추위에 부르르 떨며 일어나 옥상에 올라가 별을 올려다 보았다. 희안하게도, 이 밤엔 어둠이 없다. 이 밤엔 거대한 달 덩어리와 헤아릴 수 없는 별들만이 수놓여 있다. 지나 온 과거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고, 가족들과 친구들이 너무나도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내 몸을 시리게 한 바람은,.. 2010.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