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ako Suzuki1 [Doer] 10의 세계 '투발루 편', 10세 소년에게 10년 후 미래를 물었다. 소년은 '다른 나라에서 살 수 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태평양 한 가운데 위치한 작은 섬나라 투발루. 그 곳에 사는 10세 소년에게 10년 후 자신의 미래를 물었다. 그러자 그 소년의 대답은, '다른 나라에서 살 수 밖에 없잖아요' 그리고 그 소년에게 지금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남긴 그림 한 장. ... 이것이 지금 투발루라는 작은 섬나라가 처한 운명이다. 평균 표고 1.5 미터 지대로 이루어진 조그만 섬 나라 투발루는 해수면 상승 문제의 심각성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난폭하게 지표면을 뚫고 나오는 짠 바닷물 때문에 전통적인 식용 농작물 타로이모의 생산량은 급격히 감소하고, 이에 따라 마을 사람들의 식습관은 조금씩 실패한 서양식 인스턴트 식사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 때 해안가를 아름답게 수놓고 있던 야자수들도 .. 2011.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