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Limit Speech1 [Doer] 한극인 첫 번째 주제어 - 말에 대하여 말. 가끔 어떤 이들은 ‘무의식 중에 튀어 나온 말이다’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뱉은 말을 주워 담으려고 할 때가 있다. 하지만 과연 말이라는 것이 무의식 중에 튀어 나올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말을 주워담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2001년.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친구들과 함께 서울에서 땅끝 마을까지 자전거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다. 땅끝 마을에 도착했을 때, 함께 여행했던 한 친구의 자금이 바닥났고, 우리는 이 친구에게 ‘그러면 집에 가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다. 그러자 이 친구는 벼락같이 화를내며 ‘어찌 그럴수가 있냐’며 광분했다. 이유인 즉슨, 아무리 장난으로 한 말이든 무엇이든 조금이라도 그렇게 바라는 마음이 있으니까 그런 말을 내뱉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우리는 당시 다소 정곡을 찌르.. 2009. 9.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