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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행동

5만시간의 노력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현실에 대하여

by Doer Ahn 2014. 2. 20.

사진출처: J.ESTINA




나는 김연아가 좋다.

그리고 김연아 선수 개인에 한정해서, 다음 기사는 매우 옳다고 생각한다. 


연아효과, 49640 시간의 날개짓: http://newsjel.ly/issue/yuna_kim/



하지만 한 분야에 열심히 매진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듯한 메시지가 무차별적으로 배포되는 건 경계하고 싶다. 온갖 역경이 있었지만, 사실 오늘의 '김연아'는 '김연아'이기에 가능했던 점 또한 매우 크다. 

애초에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고, 기회가 보장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1만시간 법칙같은 것을 성공의 마법열쇠인 것처럼 간언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싶다.

기사 중 나온 김연아 선수에 대한 글귀를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보면 아래와 같이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기사 중 본문 발췌:
김연아는 7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신었다. 오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쉬지 않고 피겨 선수가 되어있었다. 새벽 6시 30분부터 시작한 하루는 몸풀기로 시작해 8시간씩 연습을 했다. 빙상장이 열지 않는 일요일을 빼고 매일을 빙상장에서 보냈다. 집에 와서는 다른 선수들의 피겨 영상이 담긴 비디오를 끊임없이 돌려보며 자세를 따라 했다.

우리나라 학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우리아이는 3살 때부터 영재 과외를 받았다. 오전 9시부터 잠들때까지 쉬지 않고 학교, 학원, 과외를 받으며 시험 전사가 되어있었다. 새벽부터 시작한 하루는 신문읽기로 시작해 10시간씩 공부에 전념했다. 학교를 쉬는 토/일요일에는 더욱 더 과외와 학원에 집중했다. 집에 와서는 다른 아이들이 얼마나 자신보다 더 잘하고 있는지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일은 더 열심히 공부하리라 전의를 불태웠다.


격동의 시대를 보냈던 어르신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나는 5살 때부터 집안 일을 했다. 새벽 부터 잠들때까지 쉬지 않고 집안 일을 했다. 새벽 5시부터 아궁이에 불을 떼며 시작한 하루는 큰 오빠 아침밥 차리기로 시작해 10시간씩 노동을 했다. 쉬는 날 같은 건 없었다. 오빠들이 학교를 가고 나면 나는 염소를 데리고 산으로 가 풀을 먹이고, 외양간에 쌓인 똥을 치웠다. 그리고 밭에 나가 일을 도왔다. 집에 와서는 큰 오빠와 어른들을 위해 또 밥을 하고 설거지를 했다. 반찬 투정하는 오빠의 말을 끊임없이 들으며 혼자 슬퍼했다.


-참고: http://doertalk.org/561



주위를 둘러보면 5만시간 이상 한가지 일에 집중한 사람은 수없이 많다. 그것은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자신일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노력한 사람 중 성공한 사람이 5만명 중 한명 정도인 것 같다.

개인의 성공에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위 환경과 절호의 운 그리고 기회가 중요하다. 

(물론 성공을 행복이라는 주관적 기준에 둔다면 우리는 언제든 성공할 수 있지만)


더 열심히 살면 된다고 달콤한 위로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하면 자기에게 맞는 환경을 설계할 수 있을지를 조언하는 게 더 옳지 않을까.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전진만하면 된다고 밀지 말고,

옆을 보면서 살아도 된다고 알려줘야하는 게 아닐까.  











깊이있게 놀자.

대담하게 하자.

 자기답게 살자. 

 우리는 보다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세상을 디자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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