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과 행동

러시아는 사과하라

by Doer Ahn 2014. 2. 21.
소치 올림픽은 피겨 스케이팅 판정을 통해 이제 동네 운동회가 되었다. 이 사건을 지켜본 페이스북의 한 지인이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다. 

"어찌 됐든 저찌 됐든 당연히 최고의 자태를 보여줬으니까 김연아한테는 별 미련 없는데..소트니코바는 이제 이 불공평한 경기에 대한 꼬리표가 평생 따라 다니겠구만. 그리구 그 기록 어떻게 다시 갱신할라구... ㅠㅠ 별 신경 안쓴다면 뭐 어쩔 수 없지만서도." - 울트라 메가쇼킹 부라더


공감간다. 승패의 결과를 떠나서 김연아 선수는 너무나도 훌륭했기에 미련은 없다. 그녀는 진짜 챔피언이다. 걱정이되는 건 오히려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Adelina Sotnikova)다. 









옛사람들은 인간의 3대 불행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 어린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여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소년등과 少年登科)
- 소년등과한 사람치고 좋게 죽은 사람이 없다는 저주가 있을 정도의 불행

둘째, 아버지 덕으로 좋은 벼슬에 이르는 것
셋째, 재주가 좋은데 글까지 잘 쓰는 것

출처: 조선닷컴 <정민의 세설신어>


왜 일찍 출세하면 불행해지는걸까? 나태와 자만이 찾아와 발전이 없고, 오만하므로 주위에 적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더 큰 성공을 가로막고 그렇기에 결국 더 깊은 불행을 낳는다.

소트니코바는 첫째, 소년등과했다. 물론, 김연아도 소년등과했었다. 하지만 김연아의 정신력(멘탈)은 범접할 수 없는 수준에 있다. 그녀는 일찍 출세했음에도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해 지속적으로 실력을 향상시켰다. 하지만 소트니코바에게도 김연아와 같은 겸손과 태도를 기대할 수 있을까? 

나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왜냐하면 소트니코바는 모국 러시아의 부모답지 못한 판단으로 인해 불운하게도 불행 중 두번째인 '아버지 덕으로 좋은 벼슬에 이른 것'까지 얻게 되었다.

88 서울올림픽 편파판정으로 로이 존스 주니어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시헌 선수는 그 이후에 계속되는 비난과 자괴감에 더 이상 선수 생명을 이어가지 못하고 은퇴했었다. 그때 박시헌 선수가 남긴 한 마디, 

"조국이 나의 은메달을 빼앗아 갔다." 

- 박시헌 선수 사례는 정경훈 부라더의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보강됨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뉴욕타임즈에 기고했던 한 글이 떠오른다. 미국의 대(対)시리아 정책을 비판하는 글 마지막에 이런 문장을 남겼다. 

"우리는 모두 다르다. 하지만 신의 축복 앞에서, 우리는 신이 우리를 평등하게 창조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We are all different, but when we ask for the Lord’s blessings, we must not forget that God created us equal.)" 

- 출처: A Plea for Caution From Russia, http://goo.gl/F0k15D







하지만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는 평등을 유린했고 그 결과 손님과 자국민의 금은을 강탈했다.

신 앞에 평등한 옷을 입었던 선수들은, 
러시아 앞에 벌거 벗겨진 채 버려졌다.

러시아는 사과하라.






깊이있게 놀자.

대담하게 하자.

 자기답게 살자. 

 우리는 보다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세상을 디자인합니다.


www.DreamChallengeGroup.com




공인 프레지 전문가


DCG는 프레지 본사로부터 신뢰성을 인증받은 독립 프레지 전문가 집단입니다.

세계적 수준의 스토리텔링, 프레지 교육 그리고 주밍 프레젠테이션을 체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