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1 내 고향 부산에서 만난 어머니의 향기, 그리고 나. 나는 양력으로 1983년 1월 9일 출생이다. 어머니는 가끔 내게 '니랑 행님은 완전 자연산이다'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 이유는 우리 형제가 둘 다 이모집 마루바닥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 당시 대부분 동년배 친구들은 병원이나 조산소에서 태어났다는데, 우리 가족은 여러가지 사정으로..그런 것들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었던 것 같다. 나의 형은 6월, 여름 출생이다. 그 시기의 마루바닥은 지저분할지언정 따뜻하기는 했을거다. 그러나 나는 안타깝게도, 1월에 출생했다. 친지들은 그 날을 '드~릅게 추운 날'이었다고 표현하고, 어머니는 또한 그 날을 두고 '추워서 죽는지 알았다'고 회상하신다. 아니나 다를까, 어머니의 자궁 밖으로 나오던 나는 온 몸이 시퍼런채로 나왔었다고 한다. 한파는 가난한 집안의 지붕.. 2011. 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