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1 부산 영도다리 걷기 부산에서 나고 자랐다. 부산의 많은 곳을 직접 발로 걸어 다녔고 깊은 추억 곳곳에서 부산을 보고 듣고 느꼈지만 고교 졸업 후 부산을 떠나 살다보니 여전히 어린시절의 감성으로만 부산을 소비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른이 되어 가끔 부산에 오게되면솔직히 '잘' 놀기가 어렵다. 고민해보아도, 어딜 가면 어른이 즐길만한 진짜 부산이 있는지 모르겠다. 서면에서 모일까? 시끄럽고, 번잡하다. 독특한 문화가 느껴지지도 않는다. 젊은 돈이 흘러 들어가고, 늙은 돈이 젊은 돈 뭉탱이를 굴려가며 더 늙은 돈을 찍어내는 느낌. 해운대? 광안리에서 모일까? 바다가 가까워 쾌적하다. 젊음과 쾌락, 세련미도 넘친다. 하지만 이건 뭔가 부산이 아니다. 부산의 상류층이 모여사는 자치국 느낌. 요즘 동래가 뜬다는데? 가봤다. 또 다른 .. 2015.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