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매일 매일을 즉흥적으로,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아가는 편이다.
마음이 지시하는 즉흥적 연주에 맞추어 내 몸을 움직이다보면,
그것이 결국은 하나의 거대한 일관성으로 나타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에,
즉흥적으로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아가는 일이 결코 두렵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다음과 같은 최소한의 좌표 정도는 매일 매일, 수첩에 적어두고 실천한다.
해당 일에 나의 생각과 몸이 가장 흘러가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스스로 약속할 수 있도록.
좌표에서 가로 축은 전략적 중요도, 세로 축은 시급성을 뜻한다.
지난 대기업 재직 시절에는 개인적 가치 판단 기준으로 보았을 때,
좌표의 왼쪽에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처리해야 하는 대부분의 일에 속해 있었다.
전략적으로 중요하지도, 시급하지도 않은 일. 또는 시급하기만 한 일들.
나는 항상 이런 좌표를 수첩에 그려두고, 보고 또 보면서,
속히 왼쪽 삶에서 오른쪽 삶으로 옮겨갈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
전략적으로 중요하지만, 급하지는 않은 일들로 인식되는 업무들은 주로 독서와 운동이다.
매일 매일 꾸준하게 관리하고, 쌓아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이다.
그리고 전략적으로 중요하고, 급하기도 한 일들.
이 일들은 나를 가슴 뛰게하고, 매일 매일 나다운 삶을 살고 있음을 느끼게해주는 일들이다.
이렇게 전략적 중요도와 시급성에 따라 좌표를 그리는 일 외에도,
집중력과 주위를 흐트리고,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치명적인 요소들을 나름의 규칙으로 제거하는 일도 또한 무척 중요한 작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루에 당신은 뚜렷한 목적이나 중요한 의미없이 몇 번이나 이메일을 확인하는가? 블로그나 활동 중인 커뮤니티를 하닐없이 들락날락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게 낭비되는 시간은 1년에 몇 시간일까? 또 흐트러지는 집중력은 얼마나 큰 손해를 초래하는가?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이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매일 매일 새로이 다지며, 낭비 요소를 최소화하고자 한다.
즉, 이메일 체킹은 두 번 이상 하지 않는다.
블로그는 한 번만 방문한다.
꿈행, 한극인 카페는 두 번까지만 방문한다.
학원은 결석하지 않는다는 규칙들인 것이다.
로 정리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을 강조하자면,
이런 것들은 시각적으로 자주 확인할 수 있고,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새로이 정리해낼 수 있도록,
항상 들고 다니는 수첩에 꼬옥 꼬옥 기록하는게 최선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그럼, 쿨!
by Doer Y.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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