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ders @ Work (세상을 바꾼 32개의 통찰)를 읽다가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최초의 협업 소프트웨어인 Lotus Notes를 만들어낸 Ray Ozzie를 조금 더 알고 싶어졌다.
도서 중 내게 와 닿은 그의 어록을 보면,
1. 어떤 시점에서건 기술로드맵을 마음속에 그릴 수 있어야 하며,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파악해서 시장로드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광대역, 무선환경 등 시장에서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가치 있는 것을 만들려면 수년은 족히 걸리기 때문에 앞날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현재의 필요가 아니라 미래의 시장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 나는 내가 도전할 일은 시장의 틈새를 빨리 채우는 것이 아니라 10년 뒤의 시장을 장악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점이 내가 만든 두 개의 회사가 여느 벤처회사들과 다른 점이다. 기술에서 앞서는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겠다는 생각에만 매달려있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영원히 우위를 차지하는 기술은 있을 수 없다. 만약 기술적으로 아주 어려운 것을 잘 만들어냈다면 초기에는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늘 미래의 시장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3. 신생업체에서는 임직원 모두 동일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이를 짐심으로 느껴야 한다. 또한 회사가 성취하려는 바를 믿는 사람들을 고용해야 한다. 그 시절에 어려웠던 점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과 친구들이 부자가 되었던 닷컴시절이었기 때문에 직원을 고용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만드는 소프트웨어가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 요소는 낮은 수준의 커뮤니케이션, 저장기능,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같은 것이었는데, 그 시절에 그 분야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데려오는 일은 희소성 때문에 상당히 어려웠다. 하지만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힘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이것이 벤처회사의 특성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하는 일이 세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거라는 믿음이 중요하다. 물론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는 정확히 모를 수도 있지만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많은 변화와 불확실성을 겪으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4. 기업에 몸 담으며 여러 사람들과 신뢰를 쌓는 건 아주 가치있는 일이다. 사람들은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벤처회사를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여러 회사에서 경험을 쌓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자기에게 필요한 사람, 믿을 수 잇는 사람, 절대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5. 벤처회사에 합류한다면 회사의 정상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리더십을 배워라. 그들이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하는지, 사람들에게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회사는 창업자들의 성격과 인간관계에 기반을 두고 체제가 잡혀간다. 이것은 모든 회사에 적용된다. 리더들의 긍정적인 면이나 부정적인 면을 보면서 자신이 회사를 세울 때 어떤 문화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 배워라.
6. 누구에게도 돈을 위해 일한다고 말하지 말고 스스로도 돈을 위해서 일하지 말라. 누구라도 당신이 일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보상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사명이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생각이다. 사용자와 파트너 그리고 직원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런 사명과 생각으로 일하면 사람들은 당신을 더욱 신뢰하게 될 것이고 오래도록 훌륭한 관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Ray Ozzie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기술이사(Chief Technical Officer)로 재임 중이며, MS가 발표한 새로운 OS(Operating Systerm) 아주어(Azure)의 기초사상이라 보여지는 2006년의 한 기사 또한 매우 귀감이 된다. 그 중 MS, Google과 많은 벤처회사(Startup)들이 향하고 있는 방향성을 한 문장으로 설명한 구절 중,
A World of Many Devices, All Connected And Managed by the Web
웹을 통해 연결되고, 관리되는 디바이스의 세계
는 깊이 깊이 깊이 공감간다. 나는 어떻게 이 서비스(Service)와 의사소통(Communication)의 조합된 장을 창조해 나갈 수 있을까? 내가 세상을 위해서 보태줄 수 있는 독톡한 가치(Unique Value)는 무엇일까?
추가로 마이크로 소프트의 새로운 OS Azure 좀 더 살펴보며 이 밤을 음미하도록 하자.
1. Ray Ozzie's Speech for Azure?
2. About Az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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