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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행동

[Doer] 홀로코스트. 경기도 이천 구제역 돼지 살처분 현장 (Stamping out alive pigs in Korea)

by Doer Ahn 2011. 3. 2.
본 영상은 생매장 과정이 여과없이 보여지므로 노약자 및 임산부의 주의를 요망합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와 5개 종교(천도교,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불교) 35개 단체 등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천도교 대교당에서 '구제역 살처분 방식의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생매장 돼지의 절규' 동영상을 공개했다. 

총 8분25초 분량의 이 영상은 지난달 11일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의 두 매립지에서 생매장 당하는 1900마리 돼지의 매립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2011년 1월 11일.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송라리, 군량리

영상에 따르면 먼저 던져진 돼지들은 다른 돼지들에 압사당해 바로 죽지만 마지막에 던져진 돼지들은 다음 날까지도 살아있을 수 있다. 한 축산 농가 주민은 돼지들이 매몰된 다음날까지 땅 속에서 돼지의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현행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사체를 넣은 후 지표까지의 간격이 '2미터 이상'되도록 파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넘쳐나는 동물들의 숫자로 인해 지표면 근처에 이르도록 생매장이 계속되었다.

'가축'이라 불리우는 농장동물들은 비좁고 불결한 환경 속에서 단 한번도 바깥을 나와 보지 못한 채 짧은 생을 마감합니다. 

구제역, 조류독감...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고통스런 환경 속,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질병들. 

경제적인 가치로 인해 그들을 내모는 방법은 땅 속, 깊고 깊은 수렁. 살아서 처음으로 맡아보고 밟아보는 흙도 잠시. 

머리 위로는 고통스런 흙만 가득 채워집니다...누가 감히 그들을 지옥으로 보낼 자격을 가질 수 있을까요. 

그들이 인간처럼 말을 할 수 있다면 아무도 그들을 이렇게 내몰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의 외침은 오로지 하나였습니다...

"살려 주세요" 
-생매장 돼지들의 절규-

2010년 겨울 발생한 구제역과 조류독감으로 인해 2011년 2월 18일 현재까지 매몰된 동물의 수는 총 880여만 마리 
: 소-15만 726마리, 돼지-318만 5116마리, 닭/오리-545만 4835마리, 염소-6148마리, 사슴-3053마리

그리고 현재..지침에도 없고 구제역과 관련없는 동물인 '개'까지 묻지마식 살처분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개들의 정확한 숫자는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CNN 보도 영상 추가>


<관련 기사>
2. 구제역 공무원, 축산농가 트라우마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02111843434100
4. 침출수로 인한 탄저균 확산우려
 
7. 구제역 동영상 기자회견
9. 구제역 공무원, 축산농가 트라우마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02111843434100


VDO: 동물사랑실천협회(http://www.fromcare.org/main/)
육식을 줄이기 위한 대표적인 캠페인: 고기없는 월요일(http://www.meatfreemonday.co.kr/)

Posted by Doer 안영일(http://www.twitter.com/doerahn)